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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배 결승 1국 신민준 9단(오른쪽)과 왕싱하오 9단 대국 복기 장면 |
- 결승 3번기 1국서 왕싱하오 ‘반집’으로 제압하며 기선 제압
- 신민준, LG배 창설 이후 첫 2연패까지 1승 남겨
한국랭킹 3위 신민준 9단이 중국랭킹 4위 왕싱하오 9단을 상대로 LG배 결승 1국에서 반집을 남기며 대회 첫 2연패를 눈앞에 뒀다.
14일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신민준 9단이 왕싱하오 9단을 308수 만에 흑 반집승으로 꺾고 종합전적 1-0으로 앞서 나갔다.
초중반 큰 싸움 없이 팽팽하게 흘러간 국면은 종반까지 미세하게 흘렀다. 반집을 다투는 극미한 형세에서 6시간이 넘는 격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신민준이 반집을 남기며 1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국후 인터뷰에서 신민준은 “왕싱하오 선수가 너무 강해서 시종일관 어려웠는데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대국 중 착각을 해서 바둑을 그르칠 뻔했는데, 2국에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승리로 신민준은 왕싱하오와의 상대전적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기 우승자 신민준 9단이 이번 결승전에서 최종 승리할 시 LG배 통산 첫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대회에서 신민준은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을 종합전적 2-1로 꺾고 두 번째 LG배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어지는 결승 2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민준이 2국에서도 승리하면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확정하며 LG배 창설 첫 2연패를 달성한다. 왕싱하오가 반격에 성공하면 승부는 16일 최종 3국으로 이어진다.
한편 결승전이 열린 한옥호텔 왕의지밀 한 켠에서는 고윤서 초단‧윤라은 2단의 공개해설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전주한옥마을 팀이 바둑 팬들을 대상으로 한 지도다면기 행사가 열려 호응을 얻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