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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원익의 시상식 세레머니 |
2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는 한국기원 한상열 부이사장과 최채우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조한승 프로기사협회장, 바둑TV 임진영 본부장과 원익 박희경 부장, 울산 고려아연 박성웅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해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함께했다.
시상식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통합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개인상 시상, 단체상 시상, 기념촬영,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한옥마을 전주 양딩신 9단이 신인상을 받았다. 양딩신 9단은 중국 내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권효진 코치가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을 대리 수상했다. 다승상은 정규리그 12경기에서 11승 1패, 승률 91.7%를 기록한 마한의 심장 영암 신진서 9단이 차지했다. 다승상 수상자 신진서 9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MVP는 원익 박정환 9단이 수상했다. 박정환 9단은 정규리그 9승 5패, 포스트시즌 6전 전승으로 팀 우승을 이끌며 인터넷 팬투표 63%, 기자단 투표 88%의 지지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MVP 박정환 9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이로써 박정환 9단은 바둑리그 최초로 네 번째 MVP(2014~2016)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정환 9단은 “10년 만에 MVP 받게 되어 기쁘고, 원익팀에서 3년 되던 해(보호지명 마지막 해) 절실한 마음이 MVP를 받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며 “챔피언 결정전은 둬봤지만 최종국은 처음이었다. 마지막 5국이 가장 긴장됐고 바둑도 어려워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신다면 더 재밌는 바둑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2025-2026 시즌 MVP에 오른 박정환 9단
단체전 시상에서는 우승팀 원익이 상금 2억 5000만 원을 수상했다.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원익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영림프라임창호를,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을 차례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팀을 정상으로 이끈 이희성 감독에게는 감독상과 함께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됐다.
이희성 감독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자고 일어나면 가슴을 쓸어내린다.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이뤄준 박정환 및 모든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라며 “그 동안 후원해주신 원익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만들어준 울산 고려아연에도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이 절실했던 만큼, 다음 시즌에서도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원익의 홍일점 김은지 9단은 “정말 간절하게 원해서 우승이 이뤄진 것 같다. 너무 기쁘고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감독님 및 팀원들과 원익팀을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막 3연패 뒤 10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 최종전까지 가는 투혼을 보여준 울산 고려아연에게는 준상금 1억 원이 수여됐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정관장과 GS칼텍스의 개막전으로 시작해 정규리그 14라운드 56경기와 포스트시즌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강유택의 정규리그 10전 전승, 신진서의 다승왕, 박정환의 포스트시즌 6전 전승, 울산 고려아연의 10연승 돌풍, 최종국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원익의 극적인 우승이 올 시즌을 대표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한편 2006년부터 한국 바둑리그와 함께한 KB국민은행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20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B국민은행 후원 감사 영상도 함께 상영되며 20년 동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상자(팀) 명단
다승상 : 신진서(마한의 심장 영암)
신인상 : 양딩신(한옥마을 전주)
MVP : 박정환(원익)
우승 : 원익(감독 이희성·박정환·이지현·이원영·김은지·강지훈·진위청)
준우승 :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안성준·최재영·류민형·송규상·한태희·랴오위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