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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익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김은지 9단 |
원익(감독 이희성)이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023-2024 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복귀했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원익이 영림프라임창호를 3-2로 제압했다. 1차전을 먼저 내주며 위기를 맞았던 원익은 2차전과 3차전을 잇달아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1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획득, 정규리그 1위 울산 고려아연과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국은 양 팀 외국인 선수 간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앞선 1, 2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1국 주자로 나선 원익의 진위청 9단이 영림프라임창호의 당이페이 9단을 꺾으며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2국에서는 영림프라임창호의 주장 강동윤 9단이 원익의 2지명 이지현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국에서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원익의 주장 박정환 9단이 영림프라임창호의 3지명 송지훈 9단을 물리치며 다시 2-1로 앞서갔으나, 4국에서 원익의 3지명 이원영 9단이 영림프라임창호의 2지명 박민규 9단에게 패하며 승부는 최종국으로 이어졌다.
벼랑 끝 승부에서 원익을 구한 주인공은 ‘천재 소녀’ 김은지 9단이었다. 최종 5국에 나선 김은지 9단은 상대 4지명 강승민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팀 승리를 결정지은 김은지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최종국에 출전했지만)긴장이 많이 되지는 않았다. 힘들게 결승에 올라갔지만 그만큼 우리 팀이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준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부터 드라마를 쓰며 올라온 영림프라임창호는 작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이번 시즌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단 하나의 승부, 챔피언결정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리그 전·후반기에서 각각 1승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호적수임을 입증한 원익과 울산 고려아연의 3번기는 오는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28일 2차전이 진행되며, 1승 1패가 될 경우 29일 최종 3차전을 통해 이번 시즌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 5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기본 1분에 추가 15초가 주어지는 피셔 룰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