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
| ▲이번 시즌 원익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1지명 박정환 9단. |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총 14라운드 중 7라운드까지의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7라운드 4경기서 한옥마을 전주가 전통의 강호 GS칼텍스를 상대로 3-0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대국은 모두 종료됐다.
한옥마을 전주는 특급용병 중국의 양딩신 9단이 1장으로 출전해 기선을 제압했고, 주장 변상일 9단의 승전보에 이어 5지명 강유택 9단이 GS칼텍스 1지명 원성진 9단을 쓰러뜨리며 결정타를 날렸다. 7라운드 승리로 한옥마을 전주는 4승 대열에 합류하며 2위로 올라섰고, GS칼텍스는 3승으로 6위에 머물렀다.
박정환·이지현 막강한 ‘원투 펀치’로 1위를 달리던 원익은 7라운드 1경기서 울산 고려아연의 에이스 안성준 9단과 용병 랴오위안허 9단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종합전적 1-3으로 패했으나 5승 2패로 변동 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 고려아연은 4승 3패로 4위에 오르며 치열한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작년 창단된 신생팀이자 디펜딩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는 7라운드 2경기서 주장 강동윤 9단과 3지명 송지훈 9단의 기선제압에 이어 요즘 잘 나가는 2지명 박민규 9단이 결승타를 때리며 종합전적 3-2로 4승 3패를 기록, 3위에 랭크됐다. 마한의 심장 영암은 절대강자 신진서 9단이 전승을 이어갔으나 승점을 얻지 못하며 3승 4패,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전반기 전승을 기록한 마한의 심장 영암 1지명 신진서 9단.
1라운드 승리 후 계속된 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정관장은 7라운드 3경기서 주장 김명훈 9단과 2지명 박상진 9단의 승리와, 막내 최민서 5단의 첫 승에 힘입어 3-2로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팀 성적은 2승 5패로 8위지만 중위권 그룹과 1승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수려한합천은 주장 신민준 9단과 김승진 7단이 승점을 얻었으나 최종국에서 박지현 7단이 최민서 5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팀 전적 3승 4패로 7위에 랭크됐다.
전반기를 마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12월 18일 영림프라임창호와 수려한합천의 8라운드 1경기로 재개된다. 공개된 오더에 따르면 1국부터 강동윤 9단과 신민준 9단의 주장 맞대결로 시작된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내년 2월까지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총 14라운드 56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 상금 2억 5,000만 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제한시간은 기본 1분에 추가 15초가 주어지는 피셔 룰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