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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순번 추첨을 마친 9개 팀 감독. |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선수선발식이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번 시즌은 영천시의 합류로 총 9개 팀 체제로 치러지며, 타이틀 스폰서 NH농협은행의 후원금이 1억 원 증액돼 상금 규모도 확대됐다.
선수선발식에는 전기 우승팀 OK만세보령(감독 김미리)과 서울 부광약품(감독 이상훈), 부안 붉은노을(감독 김효정),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 여수세계섬박람회(감독 조인선), 포항 포스코퓨처엠(감독 이정원),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감독 김혜림), 평택 브레인시티산단(감독 안형준), 신생팀 영천 명품와인(감독 이상헌) 등 9개 팀 감독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H2 DREAM 삼척 이다혜 감독은 김은지 9단을 1지명으로 선발했다.
이번 선수선발식의 최대 관심사는 FA 최대어 김은지 9단의 거취였다. 2022시즌부터 여수세계섬박람회 소속으로 활동한 김은지 9단은 보호 연한 3년을 모두 마치고 이번 시즌 FA시장에 나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승 전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김은지 9단은 드래프트 우선권을 획득한 H2 DREAM 삼척의 1지명으로 낙점되면서 새 시즌 H2 DREAM 삼척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어 영천 명품와인이 허서현 5단을,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정유진 4단을 1지명으로 선발했다.
여자 랭킹 3~5위 오유진 9단(부안 붉은노을), 김채영 9단(서울 부광약품), 스미레 4단(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선수선발식에 앞서 각 팀의 1지명으로 보호 지명돼 잔류했으며, 이 외에도 15명이 보호선수로 사전 지명됐다.
서울 부광약품과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4명의 선수를 모두 보호하며 전력 안정을 꾀했고, 지역연고선수로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유일하게 이나경 2단을 지명했다.
외국인 용병으로는 중국 우이밍 6단(평택 브레인시티산단)과 리허 6단(H2 DREAM 삼척), 일본 뉴에이코 4단(부안 붉은노을), 중화타이베이 양쯔쉔 5단(영천 명품와인) 등 3개국에서 4명의 선수가 출전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2025시즌은 7월 4일 개막식을 열고, 10일 서울 부광약품과 부안 붉은노을의 개막전으로 정규리그의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로 총 216대국이 펼쳐지며,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 4000만 원이며, 정규리그 매 라운드 종료 후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1국(장고대국)은 각자 40분에 추가 20초, 2국과 3국(속기대국)은 각자 10분에 추가 20초로 진행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ㆍ금ㆍ토ㆍ일 저녁 7시 30분에 바둑TV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