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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의 심장 영암의 승리를 이끌고 있는 주장 안성준 9단과 5지명 조한승 9단 |
기세를 타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정규리그 2위 원익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최종라운드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원익에 3-2로 승리했다.
앞서 4월 24일 1차전에서 3-2로 선취점을 얻은 마한의 심장 영암은 5월 1일 열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데에는 43세의 맏형 조한승 9단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1ㆍ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결정지었던 조한승 9단은 플레이오프 1ㆍ3차전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차전 5국에서는 무서운 기세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지현 9단을 상대로 결승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한편 박정환ㆍ이지현 9단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시즌 시작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원익은 2차전 승리로 챔프전 진출에 희망을 키웠지만, 마한의 심장 영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최종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제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챔피언결정전만 남겨두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은 마한의 심장 영암과 정규리그 1위 영림프라임창호의 3번기 대결로 펼쳐진다. 정규리그에서는 전ㆍ후반기 각각 3-1로 1승씩 나눠 가졌다.
영림프라임창호는 개인 다승 1위에 오른 주장 강동윤 9단을 필두로 2~4지명 박민규ㆍ송지훈ㆍ강승민 9단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5지명 박진영 6단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어 외국인 선수 당이페이 9단의 출전 여부가 승패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한의 심장 영암은 주장 안성준 9단의 안정적인 리더십과 5지명 조한승 9단의 노련함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포스트시즌 다크호스 팀으로 급부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박영훈 9단과 2지명 설현준 9단, 4지명 심재익 7단, 외국인 선수 쉬하오훙 9단이 챔프전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은 3일 1차전을 시작으로, 4일 2차전이 열리며 1승 1패가 될 경우 5일 최종국을 통해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은 1분 10초(피셔방식), 초속기로 진행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2억 5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팀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