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뉴스

보도자료

이지현, 5년 만에 우승...맥심배 시상식에서 우승컵 들어올려

등록일
2025-04-23
조회수
457
▲신진서 9단을 꺾고 5년 만에 맥심배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지현 9단.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는 후원사 동서식품 김광수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와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우승 이지현 9단, 준우승 신진서 9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상식은 오프닝과 대회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축사, 시상, 수상자 인터뷰, 기념 촬영, 건배 제의, 오찬 순으로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맥심커피배는 매년 바둑계 한 해를 힘차게 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1월 6일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며 “오늘 수상한 두 분께 축하를 전하며,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입신최강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의 영예는 이지현 9단이 차지했다.

이지현 9단은 지난 4월 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 9단을 상대로 1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결승 1국에서 승리한 뒤 2국을 내줬지만, 최종 3국에서 승리하며 2020년 제21기 대회 이후 5년 만에 맥심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틀이다.

반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신진서 9단은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상식 기념사진. 왼쪽부터 준우승 신진서 9단,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 우승 이지현 9단

시상은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가 맡아 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에게 트로피와 7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준우승한 신진서 9단 트로피와 3000만 원의 준우승 상금을 수여했다. 우승 상금과 준우승 상금은 전기보다 각각 2000만 원, 1000만 원씩 증액됐다.

이지현 9단은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만나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맥심커피배와는 인연이 있어 좋은 기운을 받아 편하게 대국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6년 동안 대회를 후원해주신 동서식품에 감사드리고, 약자라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지난 1월 6일 개막해 약 석 달 동안 진행됐으며, 제한 시간은 피셔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 30초가 주어졌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