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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한상조 6단 |
한상조 6단이 태백산배 초대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4일 강원도 태백시 한국기원 태백분원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 결승에서 목진석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오전에 열린 4강에서는 한상조 6단이 백현우 6단에게 승리했고, 목진석 9단이 이원도 9단을 꺾었다.
결승은 중반 이후에 한상조 6단이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목진석 9단의 실수마저 나오면서 대국시작 1시간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2017년 12월 입단한 한상조 6단은 국내 랭킹 22위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에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을 통해 세계대회 첫 본선 무대를 밟았고,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을 격파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상조 6단 “대회 시작 전에 태백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 이틀 전부터 와서 운기조식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고 정기를 받은 만큼 다른 대회에서도 더 좋은 보여드리겠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결승 후에는 이정혁 태백시 세계바둑 성지화 사업추진단장이 우승한 한상조 6단에게 1000만 원, 준우승자 목진석 9단에게 5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우승한 한상조 6단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의해 7단으로 특별 승단했다.
2024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68명과 아마추어 46명이 출전해 2일 예선부터 이날 결승까지 치러 한상조 6단이 초대우승하며 막을 내렸다.
태백시와 태백시의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강원도바둑협회ㆍ태백시바둑협회ㆍ태백산 세계 바둑 성지화 사업추진단ㆍ강원일보사가 협력한 2024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의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15초가 주어졌다.
▲준우승 목진석 9단(왼쪽)과 우승 한상조 6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