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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3인방, 새내기 수졸 탄생

등록일
2018-02-09
조회수
3,215
▲새내기 수졸 3인방. (왼쪽부터) 문지환ㆍ유창주ㆍ이연 초단

한국 바둑의 미래를 책임질 3명의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이 탄생했다.


문지환(15ㆍ삼산중 2)‧이연(14)이 영재 입단대회를, 유창주(13‧대전 중원초 6)이 지역영재 입단대회를 통과하며 입단의 주인공이 됐다.


8일 한국기원에서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 제10회 영재 입단대회 최종라운드 2국에서 이연이 이의현(15)에게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입단을 확정지었다.


2004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연 초단은 7살에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처음 바둑을 접했다. 이후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바둑도장으로 옮겨 본격적인 입단 준비를 했다. 이연 초단은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준비한 끝에 입단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연에게 최종라운드 1국에서 패하며 고비를 맞았던 문지환은 2국 승리에 이어 9일 최종 결정국에서 이의현을 꺾고 입단에 성공했다.


경기도 부천 출신인 문지환 초단은 7살이 되던 해 아버지와의 오목 놀이에서 바둑알을 처음 만져본 이후 바둑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문지환 초단은 가토 마사오의 기보집을 보며 바둑돌을 놓아보는 등 흥미를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부모님의 권유로 입단을 준비했다. 문지환 초단은 2015년 한국기원 연구생에 처음 자격을 얻은 이후 3년 만에 프로에 입문했다.


이번 대회에는 200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99명이 출전해 1일부터 예선을 거쳐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2명의 입단자를 가려냈다.
한편 9일 끝난 제8회 지역영재 입단대회에서는 대전 출신 유창주가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2005년생으로 충남 서산 출신인 유창주 초단은 방과 후 학교에서 바둑을 배운 형을 보고 관심을 가졌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자 욕심이 생겨 본격적으로 바둑을 배우게 됐다.


유창주 초단은 아직 초등학생 신분으로 권효진 초단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초등학생 프로기사로 탄생했다.


제8회 지역영재 입단대회는 서울 경기 이외의 지역 거주자 중 2003년 1월 1일 이후 서울ㆍ경기 이외의 출생자(대회 시행년도 기준 15년 이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로서 지역협회 소속 연구생) 33명이 출전해 1일부터 열전을 펼쳐 1명의 입단자를 배출했다.


이번 입단대회를 통해 3명이 입단하면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51명(남자 290명, 여자 61명)으로 늘었다.
입단자 약력은 다음과 같다.

 

 
문지환(文智煥) 초단
- 생년월일 : 2003년 6월 4일(경기도 부천)
- 문기철ㆍ김미화 씨의 1남 1녀 중 장남
- 지도사범 : 이용수 8단
- 출신도장 : 양천대일 바둑도장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세돌 9단
-기풍 : 전투형

 

이연(李沇) 초단
- 생년월일 : 2004년 1월 18일(서울)
- 이재윤ㆍ강혜영 씨의 외아들
- 지도사범 : 이용수 8단
- 출신도장 : 양천대일 바둑도장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용수 8단
-기풍 : 실리형

유창주(柳昌柱) 초단
- 생년월일 : 2005년 8월 12일(충남 서산)
- 유영수ㆍ유정선 씨의 2남 중 차남
- 지도사범 : 옥득진 8단
- 출신도장 : 옥득진 바둑도장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옥득진 8단
-기풍 : 실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