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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마지막 리민배 우승으로 졸업

등록일
2017-10-18
조회수
1,945
▲커제 9단이 2017 리민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 시나닷컴]
중국 랭킹 1위 커제(柯潔) 9단이 마지막으로 출전한 리민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위치한 루이리장허회(瑞立江河汇)호텔에서 막을 내린 2017 리민(利民)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 결승에서 중국 커제 9단이 쉬자양(許嘉陽) 5단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예대회인 리민배는 20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1997년생 커제 9단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대회였다. 특히 삼성화재배 등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4회 우승한 경험이 있는 커제 9단이지만 리민배에서는 번번이 우승에 실패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으로 기록됐다.

한편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이번 대회에 랭킹 2위 신진서 8단 등 7명의 태극전사를 출전시켜 우승을 노렸지만 8강에서 전원 탈락했다.

14일 펼쳐진 32강에선 형제대결에서 패한 최영찬 2단을 제외한 신진서 8단, 이동훈 9단, 변상일·신민준 6단, 설현준·송지훈 3단 등 6명이 16강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5일 열린 16강에서는 변상일·신민준 6단이 8강에 올랐지만 16일 8강에서 각각 중국 딩하오(丁浩) 4단과 커제 9단에게 패해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중국은 커제 9단의 우승으로 4년 연속 대회 우승컵을 가져갔다.

퉁멍청(童梦成) 5단이 초대 우승을 거머쥐었고, 2회 대회는 구쯔하오(辜梓豪) 5단, 3회 대회는 미위팅(羋昱廷) 9단이 각각 정상을 밟았다.

중국위기협회와 중국기원 항저우 분원이 주최하고 항저우시 위기협회가 주관하는 2017 리민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40만 위안(약 71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만 위안(약 21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본선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