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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추석 슈퍼매치에서 박정환에 반집승
  • 조회수 : 1534 등록일 : 2017.10.06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신진서, 추석 슈퍼매치에서 박정환에 반집승
팀 승부는 화성시코리요가 정관장황진단에 3-2 승


▲추석 슈퍼매치에서 랭킹 2위 신진서 8단(오른쪽)이 랭킹 1위 박정환 9단에게 반집승을 거뒀다

신진서가 이겼다!

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박정환 vs 신진서의 추석 슈퍼매치에서 랭킹 2위 신진서가 톱랭커 박정환을 379수 만에 반집차로 꺾었다.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5라운드 1경기였다.

장장 379수까지 이어진 격전이었다. 지난해 바둑리그 8라운드에서 이세돌-김정현이 기록한 389수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장수순 기록이다.

쌍방 집과 관계된 곳을 다 두고 나니 바둑판에 둘 수 있는 집과 무관한 빈 자리(공배)는 세 군데뿐이었다. 가로 19줄, 세로 19줄의 바둑판에 착점할 수 있는 자리는 19×19해서 361인데 379수까지 갔으니 패싸움도 치열했다는 방증이다.

따낸 돌만 박정환이 41개, 신진서가 39개나 됐다. 대국 중엔 들어낼 수 없는 사석까지 합치니 박정환 54개, 신진서 58개로 불어났다. 계가를 위해 서로의 집을 모두 메운 다음 남은 사석을 비교해 승부가 결정 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바둑이 끝나갈 즈음 튀어나온 신진서의 끝내기 실수가 승부를 급작스럽게 혼돈으로 몰고 갔다. 신진서의 1집반 승리가 확실해 보였던 상황에서 졸지에 알 수 없는 반집 승부. 과연 누가 이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박정환의 반집승을 말하는 기사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위기를 신진서가 극복해냈다. 마지막 남은 반패 하나와 이단패 하나, 두 곳을 필사적으로 버텨냈다. 딱 팻감 하나가 많았다. 대다수가 넘어간 걸로 본 반집을 자석처럼 도로 끌어당겼다. 엄청난 집중력이 가져다준 승리였다.



박정환, 9연승서 스톱… 신진서는 2년 연속 다승왕 확정
‘추석 혈전’에서 화성시코리요가 1위 정관장황진단을 3-2로 물리쳤다.
주장전의 사투가 도화선이 되었을까. 신진서의 승리로 1-1 동률이 된 이후에도 매판 300수가 넘어가는 격전이 이어졌다. 이창호와 강유택이 맞붙은 장고대국(1국)이 327수, 4국과 5국도 각각 366수와 335수를 넘기는 초접전이었다(지켜보기만 해도 숨이 막혔던지 정관장황진단 김영삼 감독은 “오늘 합해서 1800수는 두는 것 같다”고 비명을 질렀다).

화성시코리요는 최재영의 선제점에 이어 김승재의 리드타, 마지막 송지훈의 결승점이 징검다리식으로 이어졌다.
장장 5시간에 걸쳐 양 팀의 사투를 중계한 바둑TV의 송태곤 해설자는 “이렇게 치열한 경기가 언제 또 있었나 싶다”고 운을 뗀 다음 “이 경기를 지면 끝장이라는 화성시코리요 선수들의 절박함이 빚어낸 승리”라는 말로 길었던 저녁을 마무리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선두팀을 상대로 승리한 화성시코리요는 5승 8패,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뛰며 포스트시즌의 희망을 살려나갔다. 반면 뜻하지 않게 하위팀에 발목이 잡힌 정관장황진단은 올 시즌 두 번째 패배의 아픔을 맛보며(12승 2패) 자력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2017 KB
국민은행 바둑리그 15라운드 1경기 및 팀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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