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35분, 조혜연 9단(왼쪽)이 반집승하며 포스코켐텍의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됐다. 오른쪽은 역전패를 당한 이슬아 4단 |
포항 포스코켐텍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2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이 2위 여수 거북선을 3-0으로 완파했다.
10승 3패를 기록한 포항 포스코켐텍은 최종 14라운드에서 0-3으로 패해도 2위 여수거북선에 개인 승수에서 앞서게 돼 정규시즌 1위를 결정지었다.
전반기에 2-1로 승리한 포스코켐텍은 후반기에서도 완봉승을 하며 지난해 창단한 여수 거북선에 4전 전승의 우위를 이어나갔다.
정규시즌을 주도해 온 두 팀의 대결은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자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향한 싸움이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두 팀의 전적은 나란히 9승 3패. 두 팀의 순위를 갈라놓은 것은 개인승수 0.5승 차이였다. 여수 거북선의 0.5승은 여자리그 최초로 등장했던 ‘3패빅 무승부’에 의한 것으로 이 0.5승이 결국 여수 거북선의 발목을 잡았다. 여수 거북선은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해도 포한 포스코켐텍에 0.5승 뒤진다.
수훈 선수는 3주전 강다정이었다.
상대팀 에이스와의 잦은 대결로 4연패 중이던 강다정 초단은 4연승 중이던 여수 거북선의 1주전 김다영 초단을 193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1주전 김채영 3단은 이민진 7단에 235수 만에 백 10집반승하며 또 한 번의 결승점으로 화답했다. 마지막 3국에서는 조혜연 9단이 이슬아 4단에게 289수 만에 백 반집 역전승하며 정규시즌 1위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