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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정규리그 1위 확정… 챔프전 직행

등록일
2017-04-29
조회수
1,380
▲밤 10시 35분, 조혜연 9단(왼쪽)이 반집승하며 포스코켐텍의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됐다. 오른쪽은 역전패를 당한 이슬아 4단


포항 포스코켐텍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2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이 2위 여수 거북선을 3-0으로 완파했다.

10승 3패를 기록한 포항 포스코켐텍은 최종 14라운드에서 0-3으로 패해도 2위 여수거북선에 개인 승수에서 앞서게 돼 정규시즌 1위를 결정지었다.

전반기에 2-1로 승리한 포스코켐텍은 후반기에서도 완봉승을 하며 지난해 창단한 여수 거북선에 4전 전승의 우위를 이어나갔다.

정규시즌을 주도해 온 두 팀의 대결은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자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향한 싸움이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두 팀의 전적은 나란히 9승 3패. 두 팀의 순위를 갈라놓은 것은 개인승수 0.5승 차이였다. 여수 거북선의 0.5승은 여자리그 최초로 등장했던 ‘3패빅 무승부’에 의한 것으로 이 0.5승이 결국 여수 거북선의 발목을 잡았다. 여수 거북선은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해도 포한 포스코켐텍에 0.5승 뒤진다.

수훈 선수는 3주전 강다정이었다.

상대팀 에이스와의 잦은 대결로 4연패 중이던 강다정 초단은 4연승 중이던 여수 거북선의 1주전 김다영 초단을 193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1주전 김채영 3단은 이민진 7단에 235수 만에 백 10집반승하며 또 한 번의 결승점으로 화답했다. 마지막 3국에서는 조혜연 9단이 이슬아 4단에게 289수 만에 백 반집 역전승하며 정규시즌 1위를 결정지었다.

 ▲ 정규시즌 1위를 거머쥔 포항 포스코켐텍 선수단. 왼쪽부터 조혜연 9단, 강다정 초단, 이영신 감독, 김채영 3단

2015년 원년 대회부터 참가하고 있는 포스코켐텍이 정규시즌 1위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이영신 감독은 김채영ㆍ조혜연ㆍ강다정의 국내 선수와 중국 용병 리허(李赫) 5단 라인업으로 3위 이하로 떨어진 라운드가 없었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과시해 왔다. 특히 11승 2패의 김채영, 10승 1패의 조혜연은 ‘최강 투톱’ 위력을 떨쳤다.

팀 승리 후에도 정규시즌 1위 확정을 몰랐던 이영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다행이고 기쁘다”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지 쉽진 않겠지만 잘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 초읽기는 40초 5회씩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됐다.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