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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물가정보,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 원점으로

등록일
2018-11-10
조회수
1,082
▲한국물가정보 허영호 9단(오른쪽)이 정관장 황진단 김명훈 6단을 상대로 결승점을 올렸다
한국물가정보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끌고 갔다.

10일 정오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이 정관장 황진단을 3-1으로 꺾고 1차전 0-3 패배를 만회했다. 이로써 1승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11일 벌어지는 최종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날의 시작은 정관장 황진단이 좋았다. 전날의 리턴매치로 펼쳐진 양신 대결(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을 불과 1시간 만에 불계로 물리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것이 정관장 황진단이 거둔  유일한 승리가 될 줄은 이때만 해도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이어진 3국 속기 대결에서 한국물가정보 박건호 3단이 정관장 황진단 박진솔 8단을 꺾고 동점을 만든 것이 승부의 전환점이 됐다. 이어 끝난 장고대국(1국)에서 박하민 4단이 이창호 9단에게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국물가정보는 4국에서 팀의 맏형 허영호 9단이 정관장 황진단의 핵심 김명훈 6단을 꺾으며 3-1로 2차전 승부를 끝냈다.  

전날 완패를 당한 팀이라곤 믿기지 않는 쾌승이었다. 이날 후반부 중계를 맡은 목진석 해설자는 "선제점을 쉽게 내준 상태에서 기어코 승부를 뒤집은 한국물가정보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면서 "늘 패하기만 했던 정관장 황진단에게 승리했다는 점이 내일의 3차전에서도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것 같다"고 평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정관장 황진단과의 정규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서 각각 1-4, 0-5로 크게 패했고,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0-3으로 패했었다.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11일 속행되는 최종 3차전을 통해 챔피언결정전 티켓의 주인공을 판가름한다.
총규모 34억원(KB리그 31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 2억원, 준우승 상금 1억원 등으로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16일부터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정규리그 1위 포스코켐텍의 3번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