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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번째 대회 맞은 농심신라면배, 중국 베이징에서 막 올라

등록일
2018-10-15
조회수
1,608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단 및 관계자 단체사진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식이 1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위치한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개막식에는 박준 (주)농심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 린젠차오 중국위기(圍棋)협회 주석,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인 한국팀 단장, 위빈 중국팀 단장, 고바야시 사토루 일본팀 단장, 한ㆍ중ㆍ일 선수단 및 취재진 등 200여명이 참석해 스무 번째 개막을 축하했다.

린젠차오 중국위기협회 주석은 “중국위기협회를 대표해 20년 동안 농심신라면배를 개최해준 농심그룹과 한국기원에 감사의 말씀드린다”면서 “한ㆍ중ㆍ일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멋진 승부를 보여주길 바라며 20회 농심신라면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조인현 농심 중국사업부문 부사장은 “20년의 시간 속에 한ㆍ중ㆍ일은 우애를 다지며 화합을 이뤄냈고, 농심신라면배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기전으로 발돋움했다”며 “이 소중한 인연을 잘 가꿔 농심신라면배가 50년, 100년의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진 추첨을 통해 개막전은 한국과 일본의 대결로 결정됐다. 16일 열리는 개막전은 한국의 안국현 8단과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 7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부전을 뽑은 중국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판팅위(范廷鈺) 9단이 선봉에 나서 17일 열리는 2국에 출전한다.


 

▲한국의 선봉장 안국현 8단(오른쪽)이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7단과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농심신라면배 두 번째 본선 무대를 밟은 안국현 8단은 시바노 도라마루 7단에게 1승으로 앞서있고 판팅위 9단과의 공식대국 맞대결 기록은 없다.

한편 개막식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한국 신민준 9단과 중국 스웨(時越) 9단,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이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신민준 9단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통해 2년 연속 출전기회를 준 후원사와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면서 “작년 연승에 연연하지 않고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스웨 9단은 “중국의 선수단은 예전과 비슷한 실력으로 구성됐다. 개인적으로 두 번 출전해 한 판밖에 두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출전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한 시바노 도라마루는 “단체전은 개인의 성적만큼이나 팀워크도 중요하다. 나 역시 노력하고 일본 선수들도 한명 한명이 힘을 낸다면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중일 대표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은 현지시각 16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9일까지 1∼4국을 벌인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2회, 중국이 6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신민준 9단의 6연승과 김지석 9단의 2연승 끝내기로 한국이 5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성공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제20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 명단과 본선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한국 : 박정환ㆍ이세돌ㆍ최철한ㆍ신민준 9단, 안국현 8단
-중국 : 커제ㆍ판팅위ㆍ스웨ㆍ구쯔하오ㆍ당이페이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 모토키 가쓰야 8단,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 7단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본선 1차전(중국 베이징)
10월 15일(월) - 기자회견 및 개막식
10월 16일(화) - 1국
10월 17일(수) - 2국
10월 18일(목) - 3국
10월 19일(금) - 4국

본선 2차전(한국 부산)
11월 23일(금) - 5국
11월 24일(토) - 6국
11월 25일(일) - 7국
11월 26일(월) - 8국
11월 27일(화) - 9국

본선 3차전(2018년 중국 상하이)
2월 18일(월) - 10국
2월 19일(화) - 11국
2월 20일(수) - 12국
2월 21일(목) - 13국
2월 22일(금) - 14국


 

▲대회 20주년을 맞아 한중일 3국 대표가 박준 농심 대표이사(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준 대표이사 오른쪽으로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린젠차오 중국 위기협회 주석, 고바야시 사토루 일본팀 단장



▲한국 국적을 가진 베이징시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베이징 한인소년소녀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