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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팀, 김채영 끝내기로 대회 2연패

등록일
2018-09-17
조회수
2,205
▲김채영 5단(왼쪽)이 서봉수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숙녀팀에 2연속 우승을 안겼다


김채영 5단이 신사 대 숙녀의 반상 성대결을 본인 손으로 매조졌다.

17일 저녁 7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0국에서 숙녀팀 김채영 5단이 신사팀의 마지막 보루 서봉수 9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본선 무대에 선 김채영 5단은 본인의 본선 첫 승을 팀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채영 5단은 “그동안 바둑을 두지 않고 우승해 놀림을 받았는데 오늘 본선 첫 승으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숙녀팀 선수들이 대국 전이나 끝났을 때 휴대전화로 응원도 해주고 해서 좋았다. 다들 너무 수고했다”고 팀원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준우승한 서봉수 9단은 “우변 싸움 이후 잘 됐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며 “이후 너무 느슨하게 둔 게 패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종국 후 나란히 인터뷰에 임한 숙녀팀 김채영 5단(오른쪽)과 신사팀 서봉수 9단


이로써 숙녀팀은 12승 8패로 신사팀을 꺾고 통산 일곱 번째 우승으로 신사팀에 두 발 앞서가게 됐다. 그동안 숙녀 팀은 1ㆍ4ㆍ5ㆍ8ㆍ9ㆍ11기 정상에 올랐고, 신사팀은 2ㆍ3ㆍ5ㆍ7ㆍ10기를 우승했다.

숙녀팀은 첫 주자 도은교 초단이 3연승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이유진 2단이 2승, 강다정ㆍ송혜령 2단이 각각 1승씩을 거둔데 이어, 오유진 6단의 3연승과 조혜연 9단의 1승 추가 후 김채영 5단이 피니시 블로를 작렬시켰다.

반면 신사팀은 이성재 9단이 3연승, 김동면 9단이 2승, 최규병ㆍ윤현석ㆍ서봉수 9단이 각각 1승씩을 보탰지만 숙녀팀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 2000만원이 주어졌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됐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는 새로운 연승 방식인 ‘변형 연승전’을 도입했다. 변경된 연승 방식은 3연승한 선수를 마지막 12장 앞 순번으로 이동 배치해 참가 선수들에게 고른 출전 기회를 부여해 호평을 받았다.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출전 선수(푸른색은 생존자)

[숙녀팀] 최정김채영ㆍ조혜연ㆍ오유진ㆍ김혜민ㆍ김신영ㆍ송혜령ㆍ강다정ㆍ이유진ㆍ장혜령ㆍ허서현ㆍ도은교
 
[신사팀] 서봉수ㆍ이창호ㆍ최명훈ㆍ백대현ㆍ이성재ㆍ윤현석ㆍ최규병ㆍ정대상ㆍ김동면ㆍ김종준ㆍ강만우ㆍ안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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