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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한국외대 꺾고 대학동문전 첫 우승컵 안아

등록일
2018-08-16
조회수
1,310
▲ 시상식 직후 명지대 선수단과 응원단이 한 데 모여 우승을 자축했다

명지대가 대학동문전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제12회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동문전 결승에서 명지대가 전통의 강호 한국외대에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한국외대의 네 번째 우승을 저지했다. 명지대는 8강에서 부산대,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대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1∼3국은 17일부터 19일까지 저녁 11시 바둑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동문전은 1, 3국은 초ㆍ중ㆍ종반을 양 팀 세 명의 선수가 각각 분담해 두는 ‘릴레이 대국’ 방식으로, 2국은 3 대 3 페어대국 방식으로 펼쳐졌다.

결승전은 한국외대가 앞서가고 명지대가 추격하는 양상을 띠었다.

1국에서 유종수(초반)ㆍ박윤서(중반)ㆍ김세현(종반)이 팀을 이룬 한국외대가 이용호(초반)ㆍ정의범(중반)ㆍ이민호(종반)가 나선 명지대를 물리치고 앞서갔다.

3 대 3 페어대국으로 열린 2국부터 명지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종민ㆍ윤상현ㆍ이재철이 출전한 명지대는 최현수ㆍ염동인ㆍ신영복의 한국외대를 상대로 역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최종 3국은 다시 릴레이 대국. 명지대는 유학성(초반)ㆍ이민호(중반)ㆍ권혁성(종반)으로 팀을 구성해 최준원(초반)ㆍ이영남(중반)ㆍ김선경(종반)이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외대를 제압하고 첫 우승에 성공했다.

 

▲ 결승2국 3 대 3 페어대국에서 명지대 이재철 선수가 착점하는 장면


이번 대회 전까지 명지대는 초창기 12개 학교가 참가하던 때 4강에 오른 게 전부였다.

올해부터 ‘1987년생 미만 연구생 출신 선수는 1명만 출전’한다는 규정이 신설된 것이 우승의 기폭제가 됐다. 만 30세 이상의 명지대 연구생 2군 출신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단숨에 정상을 밟았다. 이전까지 명지대는 연구생 출신 선수를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명지대를 첫 우승으로 이끈 김종민 단장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대국 전에 만나 연습도 많이 했고 분위기도 밝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대회부터는 연구생 출신 선수들의 출전을 최소화해 대학바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제12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다. 모든 대국은 25분 타임아웃제(초읽기 없이 제한시간이 모두 지나가면 시간패가 되는 방식)로 진행됐고, 1분씩 최대 3분까지 벌점 5집을 공제하며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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