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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중·일 의원 교류, 내년엔 중국에서 개최

등록일
2018-08-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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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 삼국의 의원들이 내년 중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제1회 친선 바둑교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한ㆍ중ㆍ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가 8~9일 이틀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8일에는 개인전, 9일에는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한 바둑교류를 모두 마친 한·중·일 의원들은 내년 중국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8~9일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8일 오후 2시부터 열린 개인전은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화합조 우승은 중국의 창전밍(常振明) 회장(전국 정협위원), 준우승은 황젠추(黃建初) 전국 정협위원이 차지했다. 미래조에서는 우승 추웨이(邱偉) 쓰촨성 청두시 정협 상무위원 겸 부비서장, 준우승은 한국의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한·중·일 삼국 의원들의 단체전이 펼쳐졌다. 처음으로 개최된 한·중·일 의원 ‘바둑삼국지’에서는 중국이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은 오전에 열린 일본과의 대결과 오후에 속개된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편 한국은 일본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했으나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져 준우승했다.
 
단체전까지 모든 대국 일정을 마친 후 열린 시상식 겸 폐막식에는 원유철 국회기우회장, 중국 주샤오단 단장, 일본 야나기모토 다쿠지 단장, 이창호 9단, 창하오 9단, 조치훈 9단 및 한·중·일 삼국의 선수단과 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원유철 국회기우회장은 폐회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중·일 삼국의 의원들이 함께 수담을 나눈 뜻 깊은 자리에 동참해주신 중국과 일본 단장 및 대표단에 감사드린다”며 “동북아 삼국이 과거를 넘어 화합속에 미래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샤오단 중국 단장은 “좋은 시간은 항상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서로의 기예를 뽐내고 우애를 다진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한국 국회의 따뜻한 환대와 친선 교류를 함께 한 일본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 8월에 중국에서 한·일 의원들을 기다리겠다”고 답사했다.
 
야나기모토 다쿠지 일본 단장은 “동북아 삼국은 형제·부모와 같은 관계”라며 “동북아의 평화와 바둑 문화 교류를 위해 이 자리가 계속 되길 희망한다. 일본바둑문화진흥연맹은 어떤 상황에서도 한·중·일 의원 친선 교류에 참석할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약속드린다”고 화답해 박수를 받았다.  
 
그동안 한·일간 의원 친선 바둑대회 8회, 한·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 3회 등 모두 11차례 의원 친선 바둑대회가 있었지만 한·중·일 3국이 한자리에서 수담(手談)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에는 중국의 주샤오단(朱小丹) 단장(정협 상무위원 겸 홍콩·마카오·대만 화교위원회 주임)과 두잉(杜鹰) 정협 주임, 중국 개혁개방의 경제 중심인 중신(中信․CITIC)그룹 창쩐밍(常振明) 회장(전국 정협위원) 등이 참석했고 일본에서는 간 나오토(菅 直人) 전 총리,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공동대표, 일본 헌법위원장 및 기우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야나기모토 다쿠지(柳本卓治) 7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 국회 기우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원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국회 기우회는 원유철 의원(회장·자유한국당)과 오제세 의원(수석 부회장·더불어민주당), 이종구 의원(부회장·자유한국당), 김성식 의원(부회장·바른미래당), 김기선 의원(사무총장·자유한국당), 김민기 의원(감사·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간사·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간사·더불어민주당) 및 조훈현 의원(고문·자유한국당)등 총 28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 모임이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는 매년 한국과 중국, 일본을 오가며 개최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중국, 내후년에는 일본에서 열린다.


 

▲ 한국과 중국이 대결한 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 단체전 결승전 전경. 국회 사랑재에서 대국이 펼쳐지고 있다.


 

▲ 단체전 우승팀 시상. 중국 주샤오단 단장(왼쪽)이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오른쪽은 원유철 국회 기우회장.


▲ 한국은 준우승했다. 왼쪽은 상장과 트로피를 받고 있는 원유철 국회 기우회장, 오른쪽은 일본의 야나기모토 다쿠지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