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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용성전, 초대 챔피언 후보 4명으로 압축

등록일
2018-07-20
조회수
2,015
▲용성전 4강 진출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지석 9단 , 이지현 7단, 변상일 9단, 강동윤 9단
용성(龍星)전 초대 챔피언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19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용성전 8강에서 이지현 7단이 최정 9단에게 17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4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앞서 6월 27일 열린 8강 첫 대국에서 변상일 9단이 정서준 2단을 꺾고 4강에 오른데 이어 11일에는 김지석 9단이 이영구 9단에게, 18일에는 강동윤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각각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은 세계대회 타이틀 경력을 가진 89년생 베테랑 기사들과 90년대생 신예들의 대결로 펼쳐진다.

8월 8일 열리는 4강 첫 경기는 2014 삼성화재배 우승자 김지석 9단과 92년생 이지현 7단이 격돌한다. 상반기에 JTBC배 챌린지매치와 TV바둑아시아 우승, 바둑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9단이 기세를 몰아 올해 4번째 결승행을 이룰지, 이지현 7단이 승리하며 생애 첫 결승에 진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대전적은 이지현 7단이 2승 1패로 우세하다.

건너편 조는 8월 14일 20회 LG배 우승자 강동윤 9단과 98년생 변상일 9단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변상일 9단이 앞서있지만 강동윤 9단이 슬럼프를 겪으며 22위까지 떨어졌던 랭킹을 최근 10위까지 끌어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6일 204명이 출전한 가운데 막이 오른 용성전은 예선통과자 27명과 시드자 5명 등 32명이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과 토너먼트로 4강 진출자를 가려냈다.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8월 28일부터 3번기로 열릴 예정이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방송하는 제1기 용성전의 총규모는 2000만엔(円)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용성전의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개최되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현재 용성전은 일본(27기)과 중국(9기)에서도 열리고 있다. 국내 용성전 챔피언이 탄생하면 일본ㆍ중국 용성전 우승자와 한ㆍ중ㆍ일 통합 챔피언전을 통해 왕중왕전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