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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 도은교, 경주에서 지지옥션배 첫승 신고

등록일
2018-07-10
조회수
2,668
▲도은교 초단(왼쪽)이 프로 본선 첫 대국에서 안관욱 9단에게 승리했다
‘숙녀팀’ 도은교 초단이 지지옥션배 열두 번째 대회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10일 경북 경주시 태종로에 위치한 지지호텔에서 치러진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개막경기에서 도은교 초단이 안관욱 9단에게 225수 만에 백 시간승을 거두며 첫 승점을 올렸다.

국후 인터뷰에서 도은교 초단은 “본선 첫 대국에서 승리해 기쁘고 내 몫은 한 것 같아 2국에서는 좀 더 편안 마음으로 대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본선 무대에 오른 도은교 초단은 프로 데뷔 첫 대국에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도은교 초단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 ‘숙녀팀’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예선에서 정수현ㆍ문명근ㆍ강훈ㆍ김일환 9단을 연파하고 일곱 번째 본선 무대에 오른 안관욱 9단은 시간패를 당하며 이번 시즌에서 아쉽게 퇴장하게 됐다.

대국 전 안관욱 9단은 “경주로 내려올 때 소풍가는 기분으로 왔지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경주까지 찾아준 팬들을 위해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은교 초단은 “어릴 적 스승 안관욱 사범님과 대국하게 돼 영광이고 오늘 재밌고 즐거운 내용의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대국 전 열린 개막경기 만찬자리에 참석한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은 “올해로 세 번째 경주대국을 치르게 됐는데 경북지역 바둑팬들이 올해도 열의를 갖고 이곳을 찾아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지역 바둑 발전에 지지옥션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앞으로도 지지옥션배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한편 2016년 10회 대회부터 세 번의 개막전을 치른 경주 지지호텔은 후원사 지지옥션에서 2015년부터 운영하는 호텔로 경주 시내에 위치한 유일한 호텔이다.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개막경기와 대국에 앞서 경북지역 바둑 애호가를 초청해 다면기 행사와 만찬행사를 치렀다. 또한 한철균 8단과 이다혜 4단의 공개해설로 행사장을 찾은 120여명의 지역 바둑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대회 총규모는 2억 3500만원(연승상금 별도)이다.

지지옥션배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 12기 지지옥션배 첫승의 주인공 도은교 초단

▲ 대국 전 열린 지도다면기 모습

▲ 한철균 8단과 이다혜 4단이 공개해설을 통해 120여명의 경북 지역 바둑팬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