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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통합라운드, 모두 2-1로 승부 갈려!

등록일
2018-03-21
조회수
1,249
▲여자바둑리그 통합라운드(5라운드)가 한국기원 2층에서 열렸다

2018 엠디엠여자바둑리그 통합라운드가 20일 한국기원에서 일제히 열렸다.

휴번인 부안 곰소소금을 제외한 8개 팀이 참여한 5라운드는 모든 경기가 2:1로 승패가 갈렸다.

웃은 4팀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충남 SG골프, 3연패 후 첫승의 기쁨을 누린 경기 호반건설, 2연패 후에 살아나고 있는 서울 바둑의 품격, 그리고 항상 2:1로 연승 중인 단독 선두 여수 거북선이다.

반면 첫 패배를 당한 포항 포스코켐텍을 비롯해, 2연승 후 3연패가 된 인제 하늘내린, 이길 때는 3:0 질 때는 1:2인 서귀포 칠십리, 2연승 후 2연패가 된 서울 부광약품 등 4팀이 울었다.

충남 SG골프와 포항 포스코켐텍의 1경기는 용병 대 에이스의 크로스 매칭으로 시작됐다. 충남 SG골프의 루이나이웨이가 3연승 중이던 포항 포스코켐텍의 2주전 조혜연을 꺾었고, 여제 최정이 용병 왕천싱을 물리치며 2:0으로 일찌감치 승점을 확보했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장고판 1국에서 주장 박태희가 김신영을 이겼지만 이미 팀은 패한 후였다.

2경기에서는 1승의 간절한 염원을 안고 싸운 경기 호반건설이 주장 맞대결의 승리를 발판으로 2018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속기판 2국은 3패 선수끼리의 대결. 어느 한쪽은 첫 승리를 할 수 있고, 다른 한쪽은 4연패가 되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였다. 결과는 경기 호반건설의 김은선이 인제 하늘내린의 이유진을 물리쳤다. 3국에서는 인제 하늘내린에서 홀로 분투 중인 김미리가 경기 호반건설의 문도원을 3연패로 몰아넣으며 승리하고 1:1 동률을 만들었다. 결국 주장 맞대결이 벌어지는 장고판 1국이 승부판이 됐는데, 여기에서 김혜민이 박지은을 물리치고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3경기는 3연패의 신고식 후 1승을 거두며 숨통이 트인 서울 바둑의품격이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주장 맞대결에서는 박지연이 오정아에게 패했지만, 2주전 맞대결에서 강지수가 조승아에게 반집 신승을 거두며 1:1 동률을 만든 데 이어, 작년부터 정규리그에서 승점을 기록하지 못하던 이영주가 김수진을 상대로 이기면서 팀의 2승을 확정지었다.

4경기에서는 단독 선두인 여수 거북선의 주장 김다영이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인 언니 김채영에게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민진, 이슬아의 승리로 또 다시 2:1 승리를 거두며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통합 5라운드가 끝나면서 동률 없이 1위부터 9위까지 중간 순위가 결정됐다. 팀 승패는 같아도 개인 승수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이전의 경험으로 볼 때 포스트시즌 진출은 팀 승패의 동률로 인해 개인 승수로 결정될 때가 많으므로 각 팀은 개인 승수도 소중히 챙겨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5연승으로 기분 좋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여수 거북선이 6라운드 비번인 가운데, 다른 팀들은 22일부터 6라운드에서 다시 겨룬다. 22일의 1라운드는 서귀포 칠십리 : 경기 호반건설, 23일의 2경기는 충남 SG골프 : 서울 부광약품, 24일의 3경기는 인제 하늘내린 : 포항 포스코켐텍, 25일의 4경기는 서울 바둑의품격 : 부안 곰소소금의 대결이 펼쳐진다.

6라운드는 중국 여자리그 관계로 중국의 용병들은 한 명도 참가하지 못한다. 대신 4경기 서울 바둑의품격 소속 대만의 헤이자자, 부안 곰소소금 소속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가 참가한다. 3연패 후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 바둑의품격과 아직 유일하게 1승도 없는 부안 곰소소금의 대결이 이번 6라운드 최고의 관심 대결이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SG골프 최정 9단(오른쪽)이 포스코켐텍 왕천싱 5단에게 승리했다

  
▲SG골프 루이나이웨이 9단(왼쪽)이 포스코켐텍 조혜연 9단에게 36번째 승리를 거뒀다

▲ 6번째 자매대결에서 언니 김채영 3단(오른쪽-부광약품)이 동생 김다영 3단(여수 거북선)에게 6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