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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박정환 vs 김지석, 3년 만에 결승 맞대결

등록일
2018-03-09
조회수
2,502
▲박정환 9단(왼쪽)과 김지석 9단이 36기 바둑왕전 결승에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최고 빠른 손을 가리는 36기 KBS 바둑왕전 결승3번기가 12일부터 열린다.

김지석 9단은 5일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36기 KBS 바둑왕전 4강 첫 경기에서 김명훈 6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또다른 4강 경기에서 박정환 9단이 온소진 8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2015년 2월 열린 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이후 3년 만에 만난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의 상대전적은 20승 6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있다. 특히 타이틀전에서 3번 만나 모두 박정환 9단이 승리했다.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은 올 초부터 좋은 성적을 내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두 사람의 이번 결승 대국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환 9단은 새해 벽두를 장식한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을 시작으로 하세배, 2017 크라운해태배에서 우승했으며, 김지석 9단은 JTBC 챌린지매치 우승과 5년 만의 농심신라면배 한국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지석 9단은 16승 1패, 승률 94.11%(3월 9일 현재)로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둑왕전에서 4차례 우승, 2차례 준우승 경력이 있는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본선에서 이범진 2단을 시작으로 김현섭 4단, 이영구ㆍ목진석 9단, 온소진 8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김지석 9단은 세계대회 1회, 국내대회 5회의 우승 경력을 가졌지만 바둑왕전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지석 9단은 이지현 6단, 이동훈 9단, 김창훈 초단, 김기용 8단, 김명훈 6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4위 김지석 9단의 36기KBS 바둑왕전 결승3번기는 12일부터 KBS스튜디오에서 1국을 시작으로 26일 2ㆍ3국이 연이어 벌어진다.

제36기 KBS바둑왕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76명이 예선에 참가해 42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시드 6명이 합류해 48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상금은 우승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제36기 KBS바둑왕전 우승ㆍ준우승자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제3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