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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보/신민준 6연승!

등록일
2017-11-25
조회수
3,716
▲ 신민준 6단(승)-야마시타 게이고 9단. 한국 선봉장 신민준 6단이 6연승을 질주하면서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열리는 부산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의 첫 번째 주자 신민준 6단이 일본의 세 번째 주자 야마시타 게이고 9단까지 물리치며 6연승을 달성했다.

25일 부산 농심호텔 9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6국에서 신민준 6단이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228수 끝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은 농심신라면배의 전신인 진로배에서 서봉수 9단이 9연승 대기록을 세운 바 있지만,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이창호 9단과 강동윤 9단의 5연승이 종전 연승 최고기록이었다. 이번 신민준 6단의 6연승은 한국의 본 대회 연승 신기록인 셈.

현지 검토실에 있던 조치훈 일본 단장은 "(신민준이) 너무 잘 둬요. 다 이길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부산으로 온 농심배 대표 김지석 9단 또한 "부산에 와서 대국을 안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후배가 잘 하니 이번에는 편하게 쉬다가 가는 것 같다"며 "민준이가 다 이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이 펼쳐지고 있는 부산 현장 사진을 전한다.

▲ 6연승을 달성한 신민준 6단. 농심신라면배 한국 연승 신기록이다.

▲ 국후 복기 장면.


 

▲ "신민준 선수가 잘했는데 왜 제가 인터뷰를…(웃음) 남은 대국도 연승을 의식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대로 자신의 바둑을 둬주기를 바랍니다."(목진석 국가대표 감독)


▲ "당이페이 9단과는 공식 대국은 처음이지만 인터넷에서 많이 둬봤습니다. 극단적인 실리파고 수비적인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바둑을 전투로 이끌 수 있다면 제가 유리할 것 같습니다."(신민준 6단)

 


중국 간판스타 천야오예 9단을 넘고 5연승을 달성한 신민준 6단이 한국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종전까지 농심신라면배 한국 연승 기록은 제6회 대회 이창호 9단, 제10회 대회 강동윤 9단의 5연승이었다.

25일 오후 2시 부산 농심호텔 9층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국이 신민준 6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대결로 시작됐다. 신민준 6단은 한국의 선봉장으로 5연승을 기록중이며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일본의 세 번째 주자.

신민준 6단이 오늘도 승리한다면 역대 농심신라면배 한국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은 ‘상하이 대첩’으로 명명된 이창호 9단의 끝내기 5연승과 강동윤 9단이 2008년 부산에서 작성한 5연승이 농심신라면배 연승 기록이었다.

제10회 농심신라면배 5~9국을 쓸어담았던 강동윤 9단은 10국에서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는데, 6연승에 도전하는 신민준 6단 또한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가 일본 기사다. 신민준 6단이 2003년 당시로서는 최연소로 제27기 일본 기성전을 우승하며 일본 일인자로 우뚝섰던 야마시타 게이고 9단마저 꺾고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부산으로 집중된다.

신민준 6단의 백번으로 시작된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국 현장을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본다.


▲ 매년 이맘때쯤이면 부산 거리에는 농심신라면배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부낀다.

▲ 농심신라면배 2차전 격전지, 부산 농심호텔 전경.

▲ 대국장 입구. 선수들은 모두 이곳을 지나서 대국장에 입장한다.



▲ 농심신라면배 2차전 모든 경기는 농심호텔 9층 특별대국장에서 진행된다. 좌측에는 선수들을 위한 간식이 마련되어 있다.

▲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대국에 열중한 선수들이 간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고 한다.

▲ 대국 시작 1시간 전. 관계자들이 대국장 세팅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먼저 대국장에 입장해 상대를 기다리는 신민준 6단.


▲ 이윽고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입장했다.



▲ 이기섭 심판이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6국의 개시를 선언했다.


▲ 신민준 6단(왼쪽)-야마시타 게이고 9단. 신민준 6단이 일본 기성전 4연패를 달성했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맞아 농심신라면배 한국 연승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돌을 가린 결과 신민준 6단의 백번.


▲ 일본의 세 번째 주자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착수 장면.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일본 서열 1위 기전인 기성전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의 대표기사다.



▲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내려놓은 수는 '알파고의 두 칸 굳힘'이었다.

 

▲ 신민준 6단은 변형 중국식 포진을 펼치며 대응했다.



▲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신민준 6단.


▲ 야마시타 게이고 9단(1978년생).



▲ 신민준 6단(1999년생).


▲ 부산 농심호텔 지하 1층에 마련된 검토실로 가는 길.


▲ 검토실 입구. 이곳에는 한중일 선수단과 기자들을 비롯해 부산 바둑 팬들도 모여들고 있다.


▲ 검토실 전경.


▲ 중국 왕레이 단장(왼쪽)과 천야오예 9단. 커제 9단과 당이페이 9단은 아직 검토실에 나오지 않았다.


▲ 김인 단장(왼쪽),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오른쪽)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과 일본 조치훈 단장이 오늘도 함께 검토를 하고 있다. 오늘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 온 일본의 다음 주자 이치리키 료 7단이 잠시 후에 검토실에 합류했다.



▲ 커제 9단과 당이페이 9단이 합류한 중국 검토진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어제 기밀 유출(?)로 인해 내일 7국 출전이 확실시되는 당이페이 9단(오른쪽 두 번째)이 검토에 열중하고 있다.


▲ 한일 공동 검토진의 모습.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과 김지석 9단, 일본 이치리키 료 7단이 좌측 바둑판에서 검토를, 허영호 국가대표 코치와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 조치훈 일본 단장이 우측 바둑판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 오후 4시 44분 현재 한일 공동 검토진. 신민준 6단의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