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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현장 속보/중국 다음 타자는 당이페이?

등록일
2017-11-24
조회수
3,776
▲ 중국어에 능통한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이 철수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국 선수단의 대화 내용을 전하자 검토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현장 속보) 중국 선수단이 바둑돌을 쓸어담았다. 검토를 중단한 중국 팀은 각기 흩어져 숙소로 돌아갔다.

오후 4시 41분 현재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5국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현지 검토실에서 왕레이 단장, 커제·당이페이 9단으로 구성된 중국 선수단이 검토를 마치고 철수했다.

신민준 6단이 우세를 확립한 가운데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검토를 이어가던 중국 선수단은 상중앙 백 대마가 완생하는 순간 바둑판에 돌을 쓸어담았다. 

중국 선수단이 숙소로 돌아가자 한국과 일본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검토진에서는 '다음 중국 선수는 누가 나올까'라는 주제로 대화를 잠시 진행. 이때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이 "당이페이가 나온다"고 전하자 주위 프로기사들이 확신하는 이유를 물었다.

"왕레이 단장과 커제 9단이 당이페이 9단에게 '모레 시합 잘하라'고 말하더라고."(일동 웃음)

현장에 있던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중국 선수단이 중국어에 능통한 목진석 감독의 존재를 잊고 기밀(?)을 유출했다"며 목 감독의 어깨를 두드렸다.

▲ 한국과 일본의 공동 검토진. 일본 단장 조치훈 9단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가운데 신진서 8단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 왼쪽부터 신진서 8단, 허영호 국가대표 코치, 김명훈 5단. 신민준 6단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국면이다.

▲ 신민준 6단(왼쪽)이 천야오예 9단을 꺾고 5연승을 달성했다.

▲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히어로 신민준 6단.

▲ 중국의 간판스타 천야오예 9단 또한 신민준 6단 연승의 제물이 됐다. 

▲ 국후 복기 장면. 목진석 한국 국가대표 감독과 일본 조치훈 단장, 중국 왕레이 단장을 비롯해 한국 선수단(김지석 9단,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이 합류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