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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ㆍ김다영, 여자기성전 초대 챔프 놓고 결승 맞대결

등록일
2017-11-22
조회수
2,171
▲김다영 초단(왼쪽)과 오유진 5단이 여자기성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오유진 5단과 김다영 2단이 여자기성전 결승에서 초대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21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4강에서 오유진 5단이 박지연 5단에게 23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한 오유진 5단은 16강에서 김혜림 2단, 8강에서 박지은 9단을 꺾고 4강에 올랐다.

2012년 7월 입단한 오유진 5단은 입단 4년 4개월만인 2016년 11월 제7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를 통해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한 달 뒤인 2016년 12월 제21기 BnBK배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하는 등 2회 우승과 2회 준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다른 준결승에서는 김다영 2단이 조승아 초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예선에서 2연승으로 본선에 오른 김다영 2단은 16강에서 오정아 3단, 8강에서 최정 8단을 꺾는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입단 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버지 김성래 5단, 언니 김채영 3단과 함께 3부녀 프로기사로도 유명한 김다영 2단은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여수거북선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이 준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오유진 5단과 김다영 2단이 맞붙는 결승전은 27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3번기로 초대 우승자를 가려낸다.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한국제지가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1기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인 1억 5000만원 규모로 열리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이번 대회의 제한시간은 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지며 본선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