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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커제와 24일 몽백합배 16강 빅매치 예고

등록일
2017-08-16
조회수
1,935
▲박정환(왼쪽) 9단과 커제 9단 [자료사진 / 제21회 LG배 16강]

박정환 9단과 커제(柯潔) 9단이 한ㆍ중 랭킹 1위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제3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16강과 8강전이 24일과 26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퉁링(銅陵)에서 열린다.

한국은 박정환ㆍ이세돌ㆍ박영훈 9단 등 3명이 16강에 출전해 몽백합배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주최국 중국은 12명이 출사표를 올렸고, 북미 대표로 출전한 캐나다의 라이언 리(Ryan Li) 초단도 한국과 중국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16강 대진은 박정환 9단 vs 커제 9단, 이세돌 9단 vs 황신(黃昕) 4단, 박영훈 9단 vs 왕하오양(王昊洋) 6단 등 한ㆍ중전 3경기와 중ㆍ중전 4경기, 그리고 중국과 캐나다 1경기로 벌어진다.

통산전적은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이 4승 4패를 기록 중이며 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은 첫 대결이다.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에 승리한다면 2015년 제19회 LG배 우승 이후 2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강에 오른 중국 선수 12명 중 커제 9단과 7위 탄샤오(檀嘯) 9단, 11위 판윈뤄(范蘊若) 6단을 제외한 9명은 중국 랭킹 20위권 밖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박정환 9단은 본선 64강에서 퉈자시(柁嘉熹) 9단, 32강에서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을 꺾는 등 세계 챔피언 클럽 가입자들을 연파하며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전기 대회 준우승자 이세돌 9단은 64강에서 아마추어 박종욱에 불계승한 데 이어 32강에서 최철한 9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상대인 황신 4단은 랭킹 108위의 신예기사로 한국의 아마추어 문유빈과 장쉬안(張璇) 8단을 꺾고 세계대회 첫 16강 고지를 밟았다.

중국의 리비치(李必奇) 3단과 퉁멍청(童夢成) 6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16강행에 성공한 박영훈 9단은 신진서 8단과 딥젠고를 연파하며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 왕하오양 6단과 8강 티켓을 다툰다.

한편 본선 32강에서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 9단을 제압하며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한 캐나다의 라이언 리 초단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라이언 리 초단은 2014년 미국바둑협회에서 입단한 캐나다 국적의 중국인으로, 중국식 이름은 리리옌(李立言)이다. 본선 64강에서 중국의 청홍하오(程宏昊) 2단에게 반집승하며 파란을 예고한 라이언 리 초단은 ‘우승 후보’ 천야오예 9단에게도 2집반을 남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한화 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이다.

본선 16강 대진표 (이후 매 라운드 추첨)
박정환 9단(韓) vs 커제 9단(中)
이세돌 9단(韓) vs 황신 4단(中)
박영훈 9단(韓) vs 왕하오양 6단(中)
리쉬안하오(李軒豪) 6단(中) vs 라이언 리(Ryan Li) 초단(캐나다)
탄샤오 9단(中) vs 셰커(謝科) 2단(中)
판윈뤄 6단(中) vs 왕타오(汪濤) 6단(中)
랴오위안허(廖元赫) 5단(中) vs 룽이(戎毅) 5단(中)
천쯔젠(陳梓健) 4단(中)vs 허양(何暘) 초단(中) 


 

▲ 제3회 몽백합배 16강에 출전하는 박정환ㆍ이세돌ㆍ박영훈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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