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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춘란배 결승2국 반집승하며 기사회생

등록일
2017-06-25
조회수
2,379
▲박영훈 9단(왼쪽)이 탄샤오 8단에 반집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 제공 /중국 시나바둑]

박영훈 9단(32)이 중국의 탄샤오(檀嘯ㆍ24)  8단에게 반집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5일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시 뤄푸산(羅浮山)에 위치한 자바오티엔(嘉寶田) 국제온천리조트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영훈 9단이 탄샤오 8단에게 279수 만에 백 반집승하며 종합전적 1-1을 기록했다. 

박9단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 184수 만에 흑 불계패한 바 있다.

박영훈 9단이 10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컵을 탈환할지, 아니면 탄샤오 8단이 처음 세계 무대 정상을 밟을지를 가름할 결승 최종국은 26일 정오부터 속행된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68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600만원)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한국이 5회 정상에 오르며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고 이어 주최국 중국이 4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구리(古力) 9단이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