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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이세돌·박영훈, 몽백합배 16강 진출

등록일
2017-06-21
조회수
3,766
▲ '중국 랭킹 5위' 저우루이양 9단을 꺾고 16강에 오른 박정환 9단(왼쪽) [사진제공/중국 기패망]
21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에 6명이 출전한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이세돌·박영훈 9단 등 3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에서 중국의 퉈자시(柁嘉熹) 9단을 꺾은 박정환 9단은 32강에서 ‘중국 랭킹 5위’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에게 243수 만에 백 1집반승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세돌 9단은 64강과 32강에서 모두 한국선수를 만나 형제대결을 펼쳤다. 64강에서 아마추어 박종욱을 만난 180수 만에 거둔데 이어 32강에서 최철한 9단에게 2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이틀 뒤 춘란배 결승전을 벌이게 되는 박영훈 9단은 중국의 리비치(李必奇) 3단과 퉁멍청(童夢成) 6단을 64강과 32강에서 차례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본선 32강에는 한국 6명, 중국 22명, 일본 2명과 딥젠고, 캐나다 1명이 각축전을 펼친 끝에 한국 3명, 중국 12명, 캐나다 1명이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은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는 64강에서 신민준 5단에 완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32강에서 중국 왕하오양(王昊洋) 6단에 반집패하며 도전을 마쳤다.

대국 후 열린 16강 대진 추첨에서는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중국 랭킹 1위’ 커제(柯洁) 9단이 맞붙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황신(黃昕) 4단과 만나고 박영훈 9단은 중국의 왕하오양 6단과 8강 티켓 다툼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은 4승 4패로 호각을 이루며 이세돌 9단과 황신 4단, 박영훈 9단과 왕하오양 6단은 첫 대국이다.

16강과 8강은 8월 24일과 26일 펼쳐지며 장소는 미정이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한화 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이다.

본선 16강 대진표 (이후 매 라운드 추첨)

 






 
▲ 32강에 6명 출전한 한국은 박정환·이세돌·박영훈 9단 등 3명이 16강에 올랐다

 
▲ 형제대결에서 이세돌 9단(오른쪽)은 최철한 9단을 꺾었다



▲ 이틀 뒤 춘란배 우승컵 쟁탈에 나설 박영훈 9단(왼쪽) 퉁멍청 6단에 승리했다



 
▲왕하오양(왼쪽)이 딥젠고에 반집승 한 후 개발자 가토 히데키 씨와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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