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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정상 올라

등록일
2017-04-23
조회수
1,911
▲시상식 장면. 왼쪽부터 이치리키 료 7단, 신진서 7단, 변상일 5단 [사진제공/일본기원]

신진서(17) 7단이 글로비스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3일 일본 도쿄(東京)의 글로비스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진서 7단이 변상일(20) 5단에게 25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 4년 연속 출전한 신진서 7단은 그동안 8강 진출 세 차례에 그친 바 있지만 이번 우승으로 20세 이하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신진서 7단은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열린 16강에서 전기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황윈쑹 6단에게 패했지만 2승 1패로 8강에 오른 후 파죽의 3연승으로 우승했다.

반면 지난해 처음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변상일 5단은 결승에서 대회 첫 패점을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진서 7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매년 꾸준하게 대회를 후원해 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1회부터 참가하고 있는데 처음 우승해 기쁘고,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세계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진서 7단(왼쪽)이 결승에서 변상일 5단을 꺾고 대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신진서 7단과 변상일 5단은 23일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 각각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18) 3단과 이치리키 료(20) 7단을 꺾고 한국의 대회 첫 우승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은 2회 대회에서 나현 8단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1회 대회에선 일본의 이치리키 료 7단이 우승했고 2∼3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황윈쑹 6단과 리친청 9단이 우승했다.

한편 일본 기사끼리 대결한 3ㆍ4위전에서는 이치리키 료 7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3단에게 140수 만에 백 불계승 하며 3위에 올랐다

반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중국은 황윈쑹 6단, 구쯔하오 5단, 셰얼하오 4단 등 3명이 출전해 더블일리미네이션 16강에서 모두 전승을 거뒀지만 8강 토너먼트에서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 3명을 비롯해 중국 3, 일본 6, 대만 1, 미국 1, 러시아 1, 싱가포르 1명 등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8강 진출자를 가렸고 이후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 후 30초 초읽기 1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일본기원이 주최했고 (주)글로비스가 후원했다. 우승상금은 300만엔(한화 약 31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약 520만원)이다. 


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선 8강 토너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