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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박정환, 이창호 꺾고 4강 막차 탑승

등록일
2017-03-27
조회수
1,919
▲박정환 9단(왼쪽)이 이창호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 4강행 막차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승리하며 맥심커피배 4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2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 마지막 경기에서 박정환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이날 승리로 이창호 9단과 상대전적을 15승 7패로 벌렸고 2014년 제15회 맥심커피배에서 준우승 한 이후 3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국 종료 후 인터뷰에서 박정환 9단은 “존경하는 이창호 사범님과의 대국에서 승리해 기쁘다. 초반 전투에서 두텁게 처리되어 줄곧 우세한 형세였다”면서 “다음 상대인 최철한 9단에게는 어릴 때 많이 이겼는데 요즘 성적이 좋지 않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정환 9단의 승리로 맥심커피배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4강에는 맥심커피배 결승 경험이 없는 기사간의 대결인 김지석 9단과 윤준상 9단이 4월 10일 첫 결승 진출자를 가려낸다. 상대전적은 김지석 9단이 7승 5패로 앞서고 있지만 윤준상 9단이 지난해 12월부터 6연승으로 기세를 탄 만큼 팽팽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17일에는 박정환 9단과 최철한 9단이 결승 다툼을 벌인다. 10승 6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박정환 9단의 승리일지, 여섯 번째 결승진출에 도전하는 ‘맥심커피배의 사나이’ 최철한 9단의 승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최강을 가리는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1억 8,500만원이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