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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1승 안고 22일 ‘딥젠고’와 맞대결

등록일
2017-03-21
조회수
1,598
▲박정환 9단(왼쪽)이 이야마 9단을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박9단은 22일 딥젠고와 대결한다[사진 제공/사이버오로]

정환 9(24)이 일본 1인자 이야마 유타(井山裕太28) 9단을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21
일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1차전에서 박정환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좋지 않았고 상변 처리도 좋지 않아 어려웠다면서 좌변에서 백이 지켰으면 만만치 않았을 텐데 오히려 좌변에서 흑이 성과를 거둬 승리한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박9단은 일단 1승을 한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딥젠고의 바둑을 꼼꼼히 분석해 2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이 승리하며 박9단은 이야마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2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한편 관심을 모은 일본판 알파고딥젠고는 중국의 미위팅(羋昱廷21)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그러나 종반까지 중국랭킹 2위 미위팅 9단과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승부를 펼쳐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끝내기에서 약점을 노출해 종반을 보완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딥젠고 개발자 가토 히데키 씨는 종국 후
반집 승부였지만 딥젠고가 반집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끝내기가 약한 건 보완해야 할 것이라면서 프로그램이 중국룰로 개발돼 미세한 바둑을 일본룰로 정확히 판단하는 게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 1집 차이를 계산할 수 있도록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회를 밝혔다.

 ▲미위팅 9단(오른쪽)이 딥젠고를 꺾고 1승을 거뒀다. 왼쪽은 딥젠고 개발자 가토 히데키  


22일에는 오전 10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박정환 9vs 딥젠고, 미위팅 9vs 이야마 유타 9단이 대결한다.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3000만엔이며 준우승은 1000만엔, 3위와 4위에게는 500만엔의 상금이 걸려있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15회씩이 주어진다.


한국기원에서는 대회 최종일인 24일 오후 2시부터 2층 대회장에서 목진석 9단과 하호정 4단이 바둑팬을 대상으로 공개해설회를 가지며 바둑TV에서는 전 경기를 생방송할 예정이다.

 

 ▲승리 후 인터뷰 중인 박정환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