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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ㆍ김지석ㆍ이동훈, 농심신라면배 태극마크 획득

등록일
2016-07-28
조회수
2,564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 이동훈 8단이 71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농심신라면배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사진은 최종일 전경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제18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할 태극전사 5명이 확정됐다.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국내선발전 최종일 경기에서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 이동훈 8단이 승리하며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국내선발전 통과자 3명은 세계기전 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받은 LG배 챔피언 강동윤 9단, 주최사 와일드카드의 주인공 이세돌 9단과 함께 9월 27일부터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에 위치한 백산수 공장에서 열리는 본선1차전에 출격한다.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신진서 6단에게 18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태극호에 승선했다. 이어 이동훈 8단이 김기용 7단에게 201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마지막으로 김지석 9단이 조한승 9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번이 다섯 번째 본선 출전인 박정환 9단은 14회 농심신라면배 마지막라운드에서 2승을 거두며 한국팀 우승을 결정짓는 등 5승 3패의 전적을 남겼다. 이 대회 여섯 번째 본선행을 확정지은 김지석 9단은 9승 5패를, 두 번째 본선 출전에 성공한 이동훈 8단은 1패를 기록 중이다.

시드를 받은 강동윤 9단은 그동안 본선에서 9승 4패를 거뒀고 이번이 대회 다섯 번째 본선 출전이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와일드카드를 받으며 네 번째 본선행을 이룬 이세돌 9단은 7승 2패의 성적을 올렸다. 

중국은 커제 9단이 시드를 받았고 중국랭킹 상위 16명이 선발전을 벌여 퉈자시판팅위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4단이 대표로 뽑혔고, 일본은 전관왕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장쉬 9단, 고노 린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이치리키 료 7단이 나선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7라운드로 열린 국내선발전에는 213명이 출사표를 올려 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역대 우승 횟수는 한국이 11회로 중국(5회)과 일본(1회)에 앞서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한국의 이세돌 9단이 막판 3연승으로 분전했지만 최종전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불계패하며 중국팀에 3년 연속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중국 지린성 안투현)
9월 26일(월) - 기자회견 및 개막식
9월 27일(화) - 1국
9월 28일(수) - 2국
9월 29일(목) - 3국
9월 30일(금) - 4국
 
본선 2차전(한국 부산)
11월 25일(금) - 5국
11월 26일(토) - 6국
11월 27일(일) - 7국
11월 28일(월) - 8국
11월 29일(화) - 9국
 
본선 3차전(2017년 중국 상하이)

2월 21일(화) - 10국(기자회견)
2월 22일(수) - 11국
2월 23일(목) - 12국
2월 24일(금) - 13국
2월 25일(토) - 14국



▲국내선발전 최종전에서 박정환 9단(윗사진 왼쪽)은 신진서 6단을, 김지석 9단(가운데사진 오른쪽)은 조한승 9단을, 이동훈 8단(아래사진 왼쪽)은 김기용 7단을 각각 불계로 꺾었다